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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진상을 밝혀라! -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죽음1

by 동글라스 현디 2023. 5. 10.

 

베르나르 베르베르 죽음1

1. 죽음 1 줄거리

죽음 1의 이야기는 한 작가가 죽어서 영혼이 되어 그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밝히는 것에 초점을 둔 소설이다. 주인공인 가브리엘은 소설계에서는 꽤 유명한 작가이다. 어느 날 그는 자신이 유령이 되었고 죽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갑작스러운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에게 리쉬 필리피니라는 여자가 나타난다. 그녀의 직업은 영매로 심령술사이다. 그녀는 가브리엘에게 죽음을 알려주기 위해 그의 시신을 찾게 된다. 그의 시신에서 약물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되는 반점들이 발견되었다.

 

가브리엘은 자신이 자살이나 자연적인 사망이 아닌 누군가에 의한 타살이라고 확신한다. 그렇게 가브리엘의 시신을 찾아준 리쉬는 반대로 가브리엘에게 자신이 찾고 있는 실종된 연인을 대신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렇게 해주면 본인은 가브리엘이 누구에게 타살되었는지 찾아주겠다는 딜을 한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들을 찾는 조건으로 이 책의 소설은 이어진다.

 

가브리엘에게는 적이 많았다. 본인의 소설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쌍둥이 형은 가브리엘의 출간 전 마지막 소설을 없애 버리기까지 했다. 이렇듯 범인으로 추측되는 인물이 많았고 리쉬는 그들을 찾아가 경찰인 척하며 심문을 하고 사건의 진상을 밝힌다. 가브리엘은 리쉬가 찾고 있는 연인을 찾기 위해 여러 귀신들과 이야기를 하며 힌트를 얻는다.

 

죽음 1에서는 가브리엘의 사망을 중점으로 사건의 진상과 그 주변 인물들을 파악하게 된다. 그리고 그가 실제 타살 되었는지 타살이라면 누구에 의해서 인지는 죽음 2에서 밝혀지게 된다.

2. 책을 읽고 느낀 점

죽음이라는 내용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생각해 본 내용 일 것이다. 내가 만약 죽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라는 원초적인 내용으로 시작하여 정말 죽게 된다면 어떻게 하지 라는 두려움까지 오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은 종교를 믿어 자신의 사후에 대한 대비를 하기도 한다. 사실 이 책은 그런 죽음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작가 스스로가 만든 죽음 이후에 삶을 소설 속에 표현했다. 죽음 후에는 세상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배고픔이나 피곤함도 느끼지 못하며 어찌 보면 계속되는 무료한 삶을 살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죽음 이후 염라대왕에게 심판을 받게 되고 그 후 자신의 죄에 따라 지옥을 돌며 살면서 저질렀던 죄에 대한 값을 받게 된다.

 

만약 소설 속의 죽음처럼 세상을 자유롭게 날아다니고 내가 가고 싶거나 보고 싶은 것을 볼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다. 인간의 평생의 꿈 중에 하나는 새처럼 자유롭게 나는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신체 구조상 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소설 속 자유롭게 나는 부분이 어찌 보면 초반에 잠깐 나오는 지나가는 장면이었지만 우리가 두려워하던 죽음 이후에 삶과 반대되는 느낌이어서 오히려 좋았다.

 

그리고 우리가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은 죽음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 천당과 지옥이 있어 하나님의 나라로 가는지, 아니면 불교에서 처럼 지옥으로 가 심판을 받고 환생을 하게 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이 죽음을 더 두려워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해지지 않는 삶을 싫어한다. 그래서 공무원이 되거나 일정한 수익 나오는 직업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 틀을 깨고 사는 사람들도 많다. 죽음 역시도 그 틀을 벗어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소설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하였기에 죽음에 대한 새로운 상상을 할 수 있었고 조금이나마 죽음이라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

3. 글을 마치며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정말 유명한 소설가이다. 그의 책을 보지 않아도 뇌, 개미, 나무 등 들어봤을 법한 소설들이 정말 많다. 그중에 죽음은 내가 처음으로 읽은 그의 소설이다. 사실 기대가 엄청나게 컸다. 그 유명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기대만큼의 요소나 재미는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큰 기대를 해던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을 좋아한다. 그 작가는 항상 초반 전개 후 중반부터는 뒷 이야기를 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그래서 그 작가의 소설을 이미 6권 이상 읽었을 정도다. 그만큼 항상 재미있고 기대감을 충족시켜 주는 내용이 가득하다. 내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을 이제 막 1권 읽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 역시 사실이다. 물론 아직 그의 유명 작품들을 다 읽지 못했고 이제 막 1권을 읽었기에 모든 것을 판단하는 건 이르다고 본다. 하지만 다음 소설을 본다면 큰 기대는 하지 않을 것 같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시대가 변했기에 소설도 그 시대에 흐름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이 예전엔 정말 각광받았을지라도 요즘엔 우리나라 소설도 큰 인기를 얻고 있듯이 흐름이나 대세는 항상 변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더 부정적으로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읽었고 죽음 2 역시 읽고 있는 중이다.

 

책이나 공부는 자신이 모르는 영역이나 새롭게 배우는 부분을 잘 읽고 습득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뇌가 전반적으로 자극을 받고 새롭고 창의적인 생각이 일어난다고 본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소설이나 내가 잘 모르고 읽어보지 않은 영역의 책도 많이 읽어보고 싶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 역시 3~4권 더 읽어보고 싶다. 그리고 더 좋은 내용의 글도 쓰고 싶다. 소설 외에도 많은 책을 읽고 좋은 글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