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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고민 상담소 -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by 동글라스 현디 2023. 5. 3.

나미야 잡화점의 기

1. 나미야 잡화점 줄거리

시 외각에 위치한 나미야 잡화점은 30년간 비어 있는 오래된 가게이다. 그런데 이 가게를 털기 위해 좀도둑 무리인 아쓰야, 쇼타, 고헤이가 숨어든다. 이들은 아동복지 시설에서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친구 사이이다. 그런데 몇 시간 전 도둑질을 하고 경찰들을 피해 달아난 곳이 바로 이 나미야 잡화점이었다. 이곳은 나미야 유지라는 노인이 잡화점을 운영하며 사람들의 고민을 상담해 줬던 잡화점이었다. 그들은 반나절 정도 지나 경찰들을 따돌리고 잡화점을 떠날 계획이었다. 그렇게 몸을 숨기고 기다리던 그때, 편지 하나가 잡화점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들은 편지를 읽어보게 되는데 내용은 자신들의 고민상담 글이었다. 그렇게 장난 삼아 하나, 둘 고민 편지의 답장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그 편지가 32년 전부터 써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답장을 하면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에 큰 도움을 준 것과 상담 내용이 감사하다는 답장을 받으며 고민 상담을 자기 일처럼 생각하게 된다. 

 

책 속의 고민들은 펜싱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남자친구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달 도끼, 생선가게를 하시는 아버지의 업을 물려받아야 할지 고민 중인 뮤지션, 가족들과 야반도주를 하게 되어 부모님을 말려야 할지 말지 고민 중인 폴 레논, 호스티스 일을 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든 길 잃은 강아지, 첫 번째 결혼을 불임으로 실패하고 유부남의 아이를 낳아야 할지 말지를 고민 중인 그린 리버. 그리고 잡화점에 침입한 3명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32년 전 나미야유지라는 할아버지가 동네 꼬마들의 상담을 받던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면서 사람들에게 희망과 힘을 주는 일이 이어져 오고 있던 것이다. 

 

2. 책을 보며 느낀 점

소설 속 좀도둑 3인방은 몸을 숨기기 위해 잡화점에 들어왔지만 사람들의 고민상담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이렇듯 누구에게나 계기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그들의 삶은 마음 둘고 없고 거친 인생을 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누군가를 도와주면서 느끼게 되는 정과 인간미는 우리의 인생과도 비슷하다고 느꼈다. 우리의 인생은 누구나 힘들다고 생각한다. 하루하루 고된 삶 속에서도 동료, 우정,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그래도 삶에 희망을 가지고 한 발짝씩 나아가고 있다.

 

그리고 고민 편지를 보낸 사람들 역시 우리처럼 정말 평범한 사람들이다. 책을 읽었을 때 인상 깊었던 글귀가 있었다. 중요한 건 본인의 마음가짐이다. 나처럼 평범한 사람의 답장이 남의 인생을 좌지우지할 힘 따위, 있을 리 없어. 그건 완전한 기우였다 이다. 답장을 어떻게 했냐도 중요할 수 있지만 결국 그 답장을 쓰기 위한 고민과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다. 고민과 고통의 시간 없이는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고통과 고민의 시간은 혼자 견디기 힘들 때가 많다. 그래서 친구나 가족, 주변 지인에게 상담을 하기도 하고 전문 기관에 상담 의뢰를 하기도 한다.

 

우리의 삶은 혼자가 아니다. 상대가 힘들 수도 있고 반대로 내가 힘들 수도 있다. 상대방의 고민을 내 일처럼 생각하는 경험과 노력은 자신에게도 정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사람의 성격이나 생각은 모두가 다르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생각한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답이 된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하지만 경험과 조언을 주는 것은 상대방에게 생각의 확장과 동시에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 섣부른 조언이나 강요적 상담은 절대 금물이지만 나의 경험과 어느 정도의 조언은 좋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고 경험한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때 꼭 한번 더 생각하고 전달해야 하며 그들의 마음까지도 확인하며 전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3. 글을 마치며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본 추리소설 작가로 정말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추리 소설을 5 ~ 6권 정도 읽었을 정도로 좋아한다. 하지만 이 책은 추리소설이 아닌 다른 장르의 소설이다. 특히나 가슴이 따뜻해지는 인간적인 소설이기에 더욱 신기했다. 읽으면 읽을수록 책에 빠져들었고 이 작가는 정말 다양한 장르의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게 느껴졌다. 

 

이 책은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인생책으로 꼽힐 것 같은 책이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삶이 자기 뜻대로 풀리지 않고 세상이 나를 억압하고 괴롭힌다고 느낄 때가 정말 많다. 그럴 때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따뜻한 인간미를 느끼며 좋을 것 같다.

 

책은 정말 여러 사람의 인생을 담아 놓은 역사책 같다. 책 한 권의 그 사람의 인생을 알 수도 있고 읽은 사람에게도 정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면 좋겠다. 

 

책의 나온 내용 중에 모두가 기억했으면 하는 구절이 있다.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다. 이것은 멋진 일이고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 없이 활활 피워보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는 구절이다. 우리의 삶은 스스로를 믿고 도전하고 부딪치고 깨지더라도 다시 일어나는 것이다. 아기가 몇천 번의 넘어짐 끝에 걸음마를 떼듯 우리의 삶도 수십, 수백 번의 시련 끝에 길이 열린 다고 생각한다. 이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이 자신의 능력을 믿고 끝까지 앞으로 나아가시길 바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힘들다면 잠깐 쉬어도 괜찮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란다.